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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월 25일) 오후 5시쯤, 아이폰 긴급재난문자가 요란하게 울렸다.



내일 서울, 경기 모두 고농도 미세먼지 예상된다는 것.

폭염때도 그렇고 미세먼지때도 그렇고 아이폰 재난경보는 무섭게 울린다.

집안에 아이폰 쓰는 사람이 둘 이상이면 경보음 때문에 곧 전쟁이라도 날 것 같은 분위기다.



이쯤 되면 조금씩 걱정이 된다.


"얼마나 심하길래 이렇게 요란하게 경보가 울리는 거야?"



출처: 다큐멘터리 KBS스페셜, 중국 초미세먼지와의 전쟁 편.


갑자기 무서워서 다큐멘터리 찾아봤다.


이하 모든 사진의 출처는 다큐멘터리 KBS스페셜, 중국 초미세먼지와의 전쟁 편이다 



중국 화북지방에는 제철소와 공장이 모여있다.



중국 화북지역 탕산시.

탕산은 중국 최대의 철강 생산 도시이다.

크고 작은 제철소가 수백 개.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철강을 15억 톤 생산하는데, 그중 8억 톤을 중국에서 만든다고 한다.



영업허가증 없이 불법 경영 하는 곳도 있다.


철광속을 녹이고 칠을 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분진과 이산화황 같은 초미세먼지 원인물질이 발생한다.



탕산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균 수치는 147.

아주 나쁜 수준이다.



근처 주민들은 파란 하늘을 볼 수가 없다.



공장 단지 근처의 주민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가고 있는 상황.



공장 근처의 열기 때문에 눈도 내리지 않는다고.



이 정도면 수질 오염도 당연히 심각할 것.



당연히 식수로는 안되고 이곳 주민 사람들은 물을 배달시켜 먹는다고 한다.

그 물은 뚜껑을 덮어 놓지 않으면 다시 먹을 수가 없다고.



돈이 없으면 환경오염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킬 수가 없다.



슬프면서 무서운 현실.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고 있다.

2018년 1월 16일 서울의 하늘.

안개 낀 것처럼 뿌옇다.



바로 전날 중국 허베이성의 하늘.



중국에서 스모그가 발생하고 북서풍이 불면, 다음날 한국도 어김없이 스모그에 휩싸인다.



고농도 미세먼지의 원인이 100% 해외에서 온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 부분 이바지한다.




이번에는 허베이성 싱타이시의 유리공장단지.



이곳은 온 마을에 하얀 가루가 돌아다닌다고 한다.



취재진이 촬영 차 잠깐만 차를 세워놓아도 쌓이는 미세한 분말.



주민 중 한 명은 이 먼지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고 한다.



바닥에 먼지를 쓸어담아 물과 섞는다.



물과 섞은 후 물은 따라버리고 남은 불순물을 확인하니, 



뚜렷하게 남아있는 쇳가루.



베이징대학교 교수 인터뷰내용.


석탄을 태우는 과정에서 이산화황 등 초미세먼지를 만드는 다량의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비단 공업단지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오염 물질을 배출한다.



왜냐하면, 중국은 최근까지 석탄으로 난방을 했기 때문.



공장에서 가정에서도 오염물질을 뿜어내니 공기가 좋을 수가 없다.



초미세먼지는 사람의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허베이성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공장에서 약 10년간 일한 사람은 큰 병을 얻었다.



그렇게 심각한 줄 몰랐는데, 알았더라면 억만금을 주더라도 이곳에 머물지 않았을 거라고 한다.



그의 아들까지 피부병에 시달린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초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정했다.



조산의 위험도 있다고.



이에 정부가 강력하게 환경정책을 시행했다.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



중국 화북지방의 산업 오염 상황을 강하게 감독하였다.



산란오 기업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문 닫은 기업만 수만 개.

역시 공산당은 무섭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으로 베이징의 공기가 눈에 띄게 맑아졌다.



서울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상황.



생산과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환경보호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문을 닫아야 함.

대기업들은 이러한 규제에 살아남았지만, 중소 공장들은 거의 문을 닫았다고 한다.



이에 타격을 받는 주민들.

생계를 유지할 수 없으니 공기가 좋아져도 의미가 없다고 한다.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해도 문제, 어려워져도 문제다.

다 같이 행복할 방법은 무엇일까.



석탄 보일러도 거의 없어졌다.

보일러 교체비용과 가스비는 정부에서 보조해 준다고 한다.


석탄 보일러 사용은 이제 불법임.

수시로 드론을 띄워 가정에서 석탄을 사용하는지 감시한다.




차량증가를 막기 위해 자동차 번호판을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상하이에서는 번호판 비용이 자동차 가격에 육박.

돈이 있어도 살 수가 없는게 상하이 번호판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기차는 번호판이 무료!



여러 가지 노력 끝에 미세먼지 수치는 아주 좋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권고기준에 다섯 배나 높다.



아직 갈길이 멀다.



과잉 에너지 생산 산업은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러한 조정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그리고 중국에는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산업으로 고속성장을 이룬 몇십 년 전의 대한민국을 보는 것 같다.



환경과 산업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지금 중국의 도전.


중국의 환경전쟁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도 중국의 대기오염에 직접 영향을 받으므로 아주 중요한 이슈이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되니 어떤 마스크라도 사서 착용하는 것이 좋을듯.


피타마스크가 오래 착용해도 불편하지 않고 민감한 피부에도 괜찮다고 한다.

검색을 통해 쉽게 살 수 있다.




그리고 미세먼지 관련 Air Matters 라는 어플리케이션도 자주 확인.


전 세계 곳곳의 대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공기가 가장 좋은 곳 순위, 가장 나쁜 곳 순위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미세먼지 관련 알아두면 좋은 웹사이트,


www.aqicn.org


전 세계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 볼 수 있는 홈페이지다.


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PC 브라우저에도 즐겨찾기 해두면 좋다.




숨 쉬는 공기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


나부터 관심을 갖고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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