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천호 명동찌개마을 내장탕 먹어본 후기



한때 명동찌개마을에 꽂혀서 일주일에 몇 번씩 갔었다.

매번 김치찌개만 먹다가 지겨워져서 내장탕에 도전해봤다.



생선탕엔 역시 수제비 사리지.



금방 내장탕이 나왔다.

얼핏 보기엔 매운탕 같지만, 미나리 아래로 많은 고니, 알, 내장이 있다.



십 년은 쓴 듯한 양은.


"여보, 명동찌개마을 천호댁에 양은냄비 한 세트 좀 놔드려야겠어요."



채소가 숨죽기 전에 여러 장 찍어본다.

생각보다 훌륭한 비주얼에 기대감 업업.




10분 정도 끓이니 채소는 숨이 죽고 콩나물까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내장이 많이 들어있었다.


"생선 내장탕 잘 드시나요?"



"먹다 보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는데 말이죠."


"고니와 알은 잘 먹는데, 내장은 잘 못 먹겠어요. 따지고 보면 다 내장인데 말이죠."



고니만 골라 먹기. (헤헤)


고니와 국물을 먹으니 대구 매운탕 같기도.



알과 국물을 먹으니 알탕 같기도.


천호동 코오롱 상가 쪽에 있는 명동찌개마을 천호본점. 김치찌개 외에도 국물 요리로 내장탕, 알탕이 있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찌개 마을 분위기가 좋아서 자주 가는데, 김치찌개가 지겹다면 생선탕도 추천한다.

김치찌개 못지않게 소주가 콸콸 들어갈 것이다.


▼♡공감과 댓글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