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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주민이 다녀온 골목식당 성내동 분식집 '김여사네 국수'



<백종원의 골목식당> 애청자로서 거의 모든 편을 봤다. 

강동구에 살고 있는데 예고편에 강동구 성내동이 나와서 어찌나 놀랍던지!

시기상 방송촬영도 끝났을 것 같고 집 근처라 편하게 걸어서 다녀왔다.




원래는 <홍백떡볶이>였는데, <김여사네 국수>로 바뀌었다.

분식집에 대한 백종원의 솔루션은 메뉴는 줄이는 것.

라면, 떡볶이, 튀김을 다 버리고 잔치국수를 메인으로 하여 간판도 아예 바꾸신 것 같다.



4시 반쯤 갔는데 브레이크 타임(3시~5시)이 있어서 동네 한 바퀴 돌고 왔다.

방문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시길.



인자하신 백 슨상님 사장님과 환하게 웃고 계신다.



"아니 이거슨?"


내가 정말×1000000 좋아하는 달걀장조림!

방송에서 보니 멸치육수 우려냈던 재료로 조림장을 만들던데, 기대된다.



"여기 있는 거 다 주세요."

7천 원의 행복.



위생 장갑은 달걀껍데기 깔 때 쓰라고 있는 것 같다.

김치는 먹을 만큼 덜고 국수 기다리기.



"멸치국수 나왔습니다."


맑고 뽀얀 국물을 바로 후루룩 흡입하고 싶었지만 사진 한 장 남기고.




"멸치 김밥입니다."


모든 음식이 금방 나온다.



달걀은 껍질째로 나온다.

달걀 주문할 때 사장님께서 아직 간이 안 뱄을 거라고 하셨는데 그냥 주문했다.



"크으!!!!!!!!좋다!!"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다.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역시 잔치국수 같은 따끈한 국물이 최고다.

자극적이지 않고 멸치 맛도 세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다.




절반은 자극적으로!

고춧가루 팍팍 청양고추 팍팍 넣어서 먹었다.



달걀을 까보았더니 역시나.

딱 봐도 색깔이 연해서 싱거울 것 같았다. 



"흑... 달걀은 그냥 그랬어요..."


다음번에는 짭조름한 멸치 맛 가득한 달걀을 먹을 수 있길.



이 집에서 내 마음속 넘버원은 바로 멸치김밥.

땡초김밥, 땡초멸치김밥 등 멸치와 고추로 만든 매운 김밥을 많이 먹어봤는데, 

여태껏 먹었던 매운 김밥 중에 제일 맛있었다. 잔치국수와도 아주 잘 어울렸다.

엄지 척!


청양고추+마요네즈+멸치 조합이 이리 좋을 줄이야.

김밥 속에 멸치가 씹을수록 달짝지근하게 양념한 유부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멸치 맛이 별로 안 난다. 멸치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잘 먹을 듯.

(김밥 다섯 줄, 열 줄씩 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많았다.)



국수 한 그릇에 7천원에 이렇게 행복해지다니.

재방문의사 200%다.



"잘 먹었습니다."



사장님께 김밥이 아주 맛있다고 이야기하고 나왔다.

사장님은 감사하다며 씨익 웃으셨다.




아직 지도에는 '홍백떡볶이'라고 나온다.

그러나 간판은 '김여사네 국수'로 바뀌었으니 헷갈리지 마시길!



성내동에 줄 서서 먹는 또 다른 맛집은 어디일까요?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2018/10/30 - [KD부대찌개] 천호 성내동 부대찌개 맛집 내 인생부대찌개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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