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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잎' 카테킨 성분, 녹차보다 많다


말린 고춧잎에는 카테킨이 풍부하다고 한다.

카테킨은 폴리페놀 일종으로 녹차의 떫은맛 성분이다.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성분이며 높은 온도에서 반응이 잘 돼 뜨겁게 섭취하면 영양소가 극대화된다고 한다.

무말랭이 만들 때 사놓고 쓰임새를 몰라 방치 중이던 고춧잎을 꺼냈다.


고춧잎 밥 만드는 법


곤드레 밥 지을 때와 과정은 같다. 

끓는 물에 고춧잎을 1분 정도 데친 뒤 불린 쌀에 고춧잎을 넣고 밥을 짓는다. 

처음 먹어보는 고춧잎 밥, 담백한 풍미에 반했다. 


  재료

말린 고춧잎 2줌

쌀 2컵

물 2와 1/4컵

들기름 1큰술

국간장 1큰술



말린 고춧잎은 물에 담가 두세 번 씻어낸다.



쌀은 찬물에 씻어 30분 불리고, 나물을 삶는 동안 체에 밭쳐둔다.



고춧잎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부은 뒤 센 불에 뚜껑을 열고 1분 정도 데친다.



데친 고춧잎은 물기를 꼭 짜서 냄비에 넣는다.

들기름 1큰술 넣고,



국간장 1큰술을 넣는다.



2분간 달달 볶아준다.



냄비에 쌀을 담아 물 2와 1/4컵을 붓고,



고춧잎을 얹는다.



기호에 따라 버섯 등을 함께 얹어도 좋다.

표고버섯 2개를 얹었다.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밥 짓기.

먼저 강한 불에 올린 다음 끓어오르면 약한 불에서 15분 동안 익힌다.



15분 뒤 뚜껑을 열어 밥이 잘 됐나 확인. 밥알을 하나 먹어보니 아주 잘 되었다.

불을 끄고 뚜껑을 덮고 5분 정도 뜸을 들인다.



완성.

곁들일 양념장도 후딱 만든다.

간장 2큰술, 국간장 1큰술, 물 1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파 1큰술, 깨소금 약간



주걱으로 고춧잎과 밥을 잘 섞는다. 

밥에서 윤기가 흐른다.



고춧잎 향이 은은하다. 녹차향 보다 더 깊고 구수한 것 같다.

고춧잎으로도 밥을 해먹을 수 있다니. 신세계다. 



별다르게 들어가는 것 없이 쉽게 만들 수 있다. 

불린 쌀에 고춧잎을 넣고 밥을 지으면 그만.

된장국과 환상 궁합이다.



꼬들한 표고버섯이 식감과 풍미를 한층 높여준다.



고소한 양념장에 비벼 한 그릇 뚝딱 해치웠다.

사진 보니 고소하고 쌉싸름한 맛이 다시 생각난다. 

나물로 냄비 밥을 짓다니.

요리가 좀 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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