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포차, 고기집, 국수집, 까페 등 백종원 프렌차이즈 식당이 아주 많다. 거의 다 가본 나는 개인적으로 메뉴선정이 힘들 때나 만사 귀찮아서 식당 찾아 돌아다니기 귀찮을 때 만만하게(?) 가는 곳이다.

그게 바로 백종원 식당의 장점인 것 같다. 왠지 모를 친근함. 대중성. 무난한 맛과 가격. 


레시피도 마찬가지다. 

요리에 별 흥미 없던 내가 몇 년 전 집밥백선생 만능간장으로 요리에 발을 들였다. 지금은 레시피를 보면 대충 맛이 예상돼서 뭔가를 덜기도 하고 더하기도 하지만 초보자는 기초적인 요리 레시피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좋다. 

가끔 요리책이나 인터넷 레시피를 보면 생활에 달인에 나올법한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이 종종 있다. 물론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는 꿀팁이지만, 요리 초보가 따라 하기엔 무리일 수 있다. 기초도 안되는 사람이 응용반에서 수업을 듣는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 


한신포차 옛날통닭 포장해봤닭


한신포차에 가면 닭발도 잘 먹지만 오돌뼈+주먹밥, 옛날통닭 콤보로 자주 먹는다. 

매장에서 먹는 게 분위기 있고 좋지만, 이 날은 집에서 조용히 TV 보며 먹고 싶어서 옛날통닭 한 마리 포장해왔다.



한신포차는 닭발이 메인메뉴니까 비닐봉투는 한신닭발. 

98년부터 한 번도 문을 닫은 적이 없다니.... 



통닭박스가 깔끔하군! 이렇게 깔끔하게 포장해 주면 기분 좋아!



통째로 튀긴 닭 한 마리. 옛날 통닭.

얌전히 누워있구나. 



다른 각도에서도 한 컷. 

튀김옷이 얇고 노릇하게 잘 튀겨졌다. 




치킨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치킨무와 양배추샐러드. 



매장에서 먹으면 직원이 비닐장갑을 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준다. 

우리 집에도 치킨 잘 찢는 사람이 있다. 



'자네 치킨 살도 잘 바르는구먼. 저번에 내가 제안한 건 생각해 봤는가.' 



"최대한 맞춰 줄 테니 원하는 걸 얘기해보게."



치킨 튀김옷을 끊어야 하는데.... 



끊을수가 없어....



걱정하면서 먹을 바엔 아예 안 먹고 말지.

먹을 땐 끝은 없는 거야. 지금 순간만 있는 거야.




퍽퍽살도 쭉쭉 찢어서 소금찍어 먹는다.



닭다리도 쭉 뜯어서 닭뼈 탈골쇼. 

간이 잘 된 튀김옷과 촉촉한 닭다리의 맛이.... 맛이.... 있다.



잘 먹었습니다. 




한신포차 닭발만큼 옛날 통닭도 맛있다. 셋이 가면 닭발이나 오돌뼈에 추가로 통닭 시키면 딱이다. (물론 둘이서도 가능)

매장이 너무 시끄러워서 조용히 먹고 싶다면 포장하는 것도 추천한다. 그래도 역시 가서 시끄럽게 먹는 게 제맛이야. 


▼♡공감과 댓글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