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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mbc 홈페이지

 

무한도전 토토가3 H.O.T편 방청 당첨됐다. 


오후 5시쯤 02로 시작하는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다. 받을까 말까 망설였지만, 왠지 모를 촉이 발동해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듣게 된 당첨소식. 정말 기뻤다.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이렇게 기분이 좋았던 게 얼마 만인가. 

출처: YouTube 셋하나둘 채널, [기습공개] 무한도전 x H.O.T. 토토가3 안무영상 2탄!


나는 젝스키스 팬이었다. 그런데 이 영상을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옛날 생각이 났다. 

H.O.T를 엄청 좋아하던 옆집 살던 친구가 생각났다. 팬심으로 사소하게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했다. 하이틴 잡지를 사면 부록으로 브로마이드를 주곤 했는데, H.O.T브로마이드였을 때 친구를 줬던 기억이 난다. 잡지 사진 오려서 교환하기도 하고 쪽지나 편지를 써서 교환하기도 했다. 아니면 모여서 사진을 오려 하드보드지에 붙여서 필통을 만들기도. 그때는 그게 내 일상 중 가장 즐거운 시간 중 하나였고, 그런 시간이 영원할 것 같았다. 



출처: 응답하라 1997 방송 캡쳐, tvN


그렇게 어울렸던 동네친구들, 시간이 흘러 이제는 30대가 되어 있겠지. 

그때 그 사람들 다 잘 지내고 있을 거라 믿는다.



다음 주 공연인데 벌써 기대된다. 추억여행을 떠날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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