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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시장에서 시금치 한근을 사왔다.

말이 한근이지 봉지 가득 넘치도록 담아주셨다.



1근에 2000원. 




시금치 데칠 물을 끓인다. 

소금을 반스푼 정도 넣은물에 데치면 색감이 훨씬 좋아진다. 



물이 끓어오를 동안 시금치 다듬기. 

흙을 털어내고 시든잎은 떼어낸다.

뿌리 부분에 칼집을 내어 시금치를 2등분 하거나 4등분 한다. 




이렇게 뿌리부분을 잘라내면 손질하기도 좋고 먹기도 편하지만, 

식감이 덜하다. 




선홍빛 뿌리 부분을 최대한 살려 다듬는다. 

시금치 뿌리는 영양소가 많을 뿐더러 달고 식감이 좋다. 





다듬어 놓으니 양이 더 많다....




물이 끓으면 시금치 투하. 

집게로 위 아래로 뒤집으면서 딱 30초 정도 데친다.  




건져내고.



찬물샤워.

여러번 깨끗이 씻어 낸다.



깨끗히 씻은 시금치는 체에 받쳐놓고 주먹만큼 잡아 양손으로 물기를 짠다. 



물기를 너무 꼬옥 짜면 나물이 푸석푸석해서 맛이 없다. 

그렇지만 너무 덜 짜도 시간이 지나면 물이 흥건하게 나와 맛이없다. 

잘 모르겠다면 최대한 약하게 짜는것이 좋다. 

싱거워 지면 간을 더하면 되기 때문이다. 

짜고 물기없이 푸석한 나물은 맛이 없고 복원할 길이 없다....



물기를 짠 시금치는 갖은 양념으로 간을 한다. 

언제부턴가 모든 나물에 마늘과 파를 빼고 들기름과 소금, 액젓, 국간장 으로만 하고있다.

나물 고유의 맛이 느껴져서 좋다. 






국간장 한 티스푼 넣고,




멸치액젓도 한 티스푼.



들기름 한바퀴 둘러주고 무친다. 



맛을 보고 모자라는 간은 소금 한꼬집

시금치 한 단의 양이 다를 수 있으니 맛을 보며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스푼으로 하면 너무 짜질수 있으니 한꼬집씩 넣어가며 간을 맞춘다.



통깨도 솔솔 뿌려주면 완성.



마땅히 담을 반찬통이 없어서 뚝배기에 담았다. 

뚜껑 닫아 냉장고로 고고.

겨울이라도 나물류는 금방 상하니 꼭 냉장보관을 한다.

양이 많으니 남으면 잡채에 넣어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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