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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무국을 엄청나게 좋아했다고 한다.

집 바로 앞이 학교였는데, 할머니가 아침에 무국을 끓여주면 학교에 늦어도 종 칠 때까지 먹고 갔다고 한다.

무 외에는 아무것도 안 들고 얇게 채 썬 무만 넣고 끓인 하얀 국물이 뭐가 맛있었을까.

나는 그래서 무채국에 들깨를 넣고 끓여본다.




무를 적당히 준비하고.



채 썬다.



채 썬 무를 냄비에 넣고 

들기름 2큰술 넣고 볶는다.



나를 도와줄 재료들.

멸치 육수가 없어서 멸치 액젓으로 간을 했다.




무가 살짝 익을때 까지 볶다가 물을 1리터 붓는다.



멸치액젓 1큰술 넣고.



국간장 1큰술 넣는다.



다진 마늘도 1큰술도 넣고

무가 익을때까지 보글보글 끓인다.



간을 보고 보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들깨가루는 취향껏 넣는다.

3큰술 듬뿍 넣어 먹었다.



파송송 넣어도 좋지만 넣지 않았다.



들깨가루를 너무 많이 넣었나.

구수하다.



엄마는 어린 나이에 이 달큰하고 흐물거리는 뭇국이 왜 좋았었을까.




그래도 밥 말아서 후루룩 먹으니 물렁물렁 부드럽고 좋네.




무가 아주 달고 맛있다.

무 듬뿍 채를썰어 넣고 들깻까루 뿌려서 건강하게 한 끼 해결했다.

날이 추울수록 스스로 더 잘 챙겨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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